디지털 자산 정리 앱·서비스 비교 분석
온라인 계정과 디지털 자산이 늘어나는 만큼,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도구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비밀번호 관리, 유언장 보관, 사후 계정 처리 등을 통합 제공하는 디지털 자산 정리 앱과 서비스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국내외 주요 디지털 자산 관리 앱과 플랫폼을 비교하고, 각 서비스의 특징, 장단점, 사용 목적에 맞는 추천 조합까지 현실적으로 분석합니다.

디지털 자산도 관리 툴이 필요하다
사망 이후 온라인 계정, 클라우드 문서, SNS 콘텐츠, 암호화폐 지갑 등 디지털 자산을 정리하지 못해 유족이 혼란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반면, 생전에 이를 정리해두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계정이 너무 많고 복잡하며, 정리할 도구나 체계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이러한 수요에 맞춰 디지털 자산을 정리하고 보관할 수 있는 앱이나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 플랫폼은 단순한 비밀번호 저장을 넘어, 유언장 보관, 사후 관리자 지정, 자동 삭제 설정 등 디지털 사후 처리를 지원하는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국내외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정리 앱과 서비스의 주요 기능, 실제 사용자 관점에서의 편의성, 단점과 보안 수준까지 비교하여, 어떤 조합이 가장 현실적인지 안내한다.
주요 디지털 자산 정리 앱·서비스 소개
다음은 현재 이용 가능한 디지털 자산 정리 앱 및 서비스 중,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주요 플랫폼이다.
1. 1Password / LastPass (비밀번호 관리자)
- 기능: 로그인 정보 저장, 2단계 인증, 보안 노트, 공유 설정
- 특징: 가족 단위 계정 공유 기능으로 사후 계정 인계 가능
- 한계: 계정 삭제나 유언장 기능은 별도 없음
2. Google Inactive Account Manager
- 기능: 일정 기간 로그인 없을 경우 지정된 사람에게 계정 정보 자동 전달
- 특징: 구글 계열(지메일, 유튜브, 드라이브 등) 계정 처리에 특화
- 한계: 비구글 계정에는 적용되지 않음
3. GoodTrust (https://mygoodtrust.com)
- 기능: 디지털 유언장 작성, 계정 정리 계획, 사후 자동 처리
- 특징: 미국 중심으로 활동 중, 페이스북·구글·링크드인 계정 처리 가능
- 한계: 국내 서비스 제한, 한글 미지원
4. Clocr (https://clocr.com)
- 기능: 디지털 자산 목록화, 문서 저장, 유언장 관리, 법적 유산 지정
- 특징: 클라우드 기반으로 가족에게 접근 권한 부여 가능
- 한계: 유료 서비스 중심, 국내법 적용 안 됨
5. 플랜앤디 (Plan&D) – 국내 서비스
- 기능: 유언장 보관, 상속인 지정, 자산 정보 기록
- 특징: 국내 사용자 중심, 카카오 인증 연계 가능
- 한계: 아직 기능이 단순하고 초기 단계
사용 목적별 추천 조합 및 실제 활용 전략
디지털 자산 정리는 하나의 앱으로 끝나지 않는다. 각각의 플랫폼이 보완적인 기능을 제공하므로, 목적에 맞는 조합 전략이 필요하다.
목적 1: 비밀번호 및 계정 정리 중심
- 추천 조합: 1Password + Google Inactive Account Manager
- 활용법: 주요 계정 로그인 정보와 OTP를 정리하고, 구글 계정 사후 처리도 설정
목적 2: 디지털 유언장 및 자산 목록 정리
- 추천 조합: Clocr 또는 GoodTrust
- 활용법: 고인의 디지털 자산 목록, 처리 방식, 수익 계정 등을 등록해 유족에게 자동 인계
목적 3: 국내 상속 대응 및 유언장 보관
- 추천 조합: 플랜앤디 + 암호화 저장소(USB 또는 외장하드)
- 활용법: 한국어 기반 유언장 보관 및 공유 + 실제 데이터는 로컬 저장
주의할 점은 어떤 앱이든 이중 인증과 암호화 저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사후 접근 권한을 줄 사람은 신중하게 선정하고, 별도 비밀번호나 접근 안내서를 남겨야 한다.
디지털 자산 정리 서비스 사용 시 주의할 점
디지털 자산 정리 앱은 개인의 가장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만큼, 무조건 신뢰하거나 방치해서는 안 된다. 사용 전 반드시 다음 사항을 점검해야 한다.
- 데이터 저장 위치와 보안 수준
- 해당 서비스가 데이터를 어디에 저장하는지 확인(국내 서버, 해외 클라우드 등)
- 암호화 여부, 백업 정책, 해킹 대응 절차를 점검
 
- 서비스 지속 가능성
- 신규 스타트업의 경우 중단 가능성도 있으므로, 영속성 있는 기업 또는 로컬 백업 병행 필요
 
- 국내법 적용 여부
- 해외 서비스는 국내 상속법과 충돌할 수 있으며, 유언장 효력도 인정받지 못할 수 있음
 
- 접근성
- 사망 이후 유족이 해당 플랫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절차가 준비되어 있는지 확인
 
- 정기적인 점검과 업데이트
- 계정 추가, 삭제, 비밀번호 변경 등 디지털 환경은 수시로 변하므로, 6개월~1년 주기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중요
 
디지털 자산 정리 앱은 생전에는 보호 수단이고, 사후에는 유족을 위한 유산 관리 도구가 된다. 정보의 보안성과 전달 가능성의 균형을 고려해 선택하고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마무리 요약
- 디지털 자산 정리 앱은 생전 자산 보호와 사후 정리에 효과적이다
- 목적에 따라 비밀번호 관리, 유언장 보관, 계정 자동 처리 기능이 분류된다
- GoodTrust, Clocr, 1Password, 플랜앤디 등 다양한 앱이 존재
- 보안, 법적 효력, 서비스 지속성을 반드시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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